<p></p><br /><br />저는 해가 바뀌어 서른한 살이 됐는데요. <br> <br>약국에서 받은 약 봉투에는 이렇게 29세, 만 나이가 적혀있습니다. <br> <br>나이를 세는 방법이 여럿이다 보니 일어나는 일인데요.<br> <br>방역패스 적용이나 백신 접종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이 셈법, 스튜디오로 옮겨 정리해 봅니다. <br> <br>나이를 세는 법 3가지입니다.<br> <br>먼저 태어날 땐 0세였다가 <br> <br>▲생일을 맞을 때마다 1살씩 먹는 '만 나이' <br> <br>▲해가 바뀔 때마다 1살씩 먹는 '연 나이'가 있습니다. <br> <br>▲태어나자마자 1살이고, <br>해가 바뀌면 1살씩 추가되는 '한국식 나이'도 있죠. <br> <br>지난해 12월 31일생인 아기라면, 오늘 기준 만 나이는 0살, 연 나이 1살, 한국식 나이는 2살입니다.<br> <br>[이인호 / 박인화] <br>"다섯 살" <br>"지금 만으로 3살이고, 한국 나이로 5살이에요." <br> <br>다른 기준 때문에 빚어지는 혼동도 있습니다. <br> <br>올해 3월 12세에서 18세 청소년에게 적용하려던 방역패스는 연 나이가 기준입니다. <br><br>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2010년생부터, 고3이 되는 2004년생까지가 대상인데요. <br> <br>그런데 백신 접종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해서 혼란이 생깁니다. <br> <br>백신은 만 12세부터 맞을 수 있는데요. <br><br>하지만 올해 6학년이 되는 2010년생 중에는요. <br> <br>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이 예고됐던 시점까지도 만 12세가 안 된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[김기남 /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(지난달 30일)] <br>"2010년생 중 내년(2022년)도 생일이 지난 시점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."<br> <br>교육당국이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예외로 둔 이유입니다. <br> <br>연 나이와 만 나이, 그리고 한국식 나이. <br> <br>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젠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취재 : 권솔 기자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PD <br>구성 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임솔 김재하
